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소식을 외신으로만 접해 막연히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드디어 현장을 눈으로 보게 됐네요. 행사에는 약 30개 매체가 참여했는데 후원해준 네이버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 고공행진하고 있는 라인의 주요 성과가 숫자로 오픈됐고, 앞으로 전략과 비전이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을 요약해 페친님들에게 공유할까 합니다. 


1. 트래픽


현재 가입자수는 2억3000만명. 대화방에서 하루 오가는 커뮤니케이션 규모는 메시지 70억건, 스티커 10억건. 선점자인 와츠앱이 지지난해 하루 최대 100억건 메시지 전송이 일어났다고 하니 이제 어느 정도 대등한 관계라 해도 무방할 듯. 국가별 이용자수는 일본 4700만, 대만 1700만, 태국 1800만, 스페인 1500만, 인도네시아 1400만. 그리고 글로벌 타임라인 월간 순이용자수는 7300만명. 


2. BM - 스티커


월간 10억엔 매출을 달성했음.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일본은 오랜 기간 피처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이 가능했음. 연간 이메일 유료 이모티콘 매출은 226억엔. 벌써 절반을 점유한 것. 다만 어떻게보면 이제 일본 외 국가에서 머니타이징을 해야하는 시점이라 할 수 있음. 


3. BM2 - 광고


크게 브랜드 공식계정과 중소기업을 위한 계정으로 나뉨. 한달 이용료가 330만엔, 5250으로서 각각 숫자는 116개, 1만1000개. 라인은 신규 모멘텀으로서 광고를 주목하고 있음. 하지만 게임이나 스티커에 비해 깜짝성적을 거두진 않은 듯. 


3. BM3 - 게임


하반기 11종 게임을 내놓기로 했음. 모두의마블이나 아이언슬램과 같은 한국게임에서부터 외국 유명게임도 적극 소싱하기로 했음. 무작정 게임수를 늘리는 카카오톡과 달리 "이용자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는 게임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고수. 최근 일본시장 트렌드가 웹브라우저 기반의 소셜게임에서 네이티브앱으로 넘어가면서 아주 상황이 좋다고 자신. 


4. 일본에서의 위상


국내에서의 카카오톡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듣긴 했는데.. 회사측에 따르면 그 이상이라고 함. 단순히 문자와 전화를 대체하고 콘텐츠를 노출하는 수준을 넘어 일종의 문화가 됐다고 함. 유명 드라마와 대중음악에 라인이 소재로 등장하고, 주요 캐릭터들은(이목구비 뚜렷한 빡빡이 같은 애들) 원피스나 도라에몽 못지 않은 위상이라고 함.


5. 신규서비스


마이피플과 카카오톡의 사업전략인 '모바일포털'을 실현하기로 했음. 이를 위해 영상통화, 뉴스, 음원, 전자상거래, e-러닝, e-북 서비스를 속속 내놓는다는 계획. 아울러 인앱결제에 추가로 휴대폰결제, 전자화폐, 신용카드, 선불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마련하기로 했음. 이는 IT인프라가 미미하지만 라인이 득세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함. 


6. 앞으로 비전


라인은 무엇을 꿈꾸려 할까. 아마도 메신저를 지렛대 삼아 최상위 플랫폼 사업자가 되고 싶을 것임. 이를 위해 지금 당장 동남아시장을 두고 격돌하고 있는 위챗, 이어 서구시장을 선점한 와츠앱, 무엇보다도 가장 무서운 SNS사업자 페이스북을 이겨야 함. 이를 위해 다양한 제휴전략을 가져갈 것임. 지금은 구글, 애플 눈치보면서 콘텐츠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때가 되면 태블릿과 PC로도 영역을 확장할 것이고.. 통신사와 디바이스사와의 협력도 더 늘리지 않을까 싶음. 물론 이미 라인은 도코모, 노키아와 손을 잡은 상태나 더욱 과감한 플랫폼 전략을 펼친다는 것. 


7. IPO 이슈


하지만 위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명한 전략도 과감한 행동력이 중요하지만 자본의 힘이 가장 우선됨. 예컨대 텐센트는 위챗 마케팅비용에 2000억원을 편성했다고 함. 사람들은 네이버가 돈이 많은 줄 알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음. 철저히 우리나라 인터넷기업 기준에서 그렇고, 얼마전 분할에 따라 자산 30% 이상을 NHN엔터가 가져가기도 했음. 아마도 분명 IPO를 할 것으로 보임. 만약 지금과 같이 사업이 잘 풀리면 나스닥에, 잘 안풀리면 동경에 하지 않을까 싶음. 


8. 주전부리


전반적으로 카카오톡의 전략을 따라간다는 의견이 많지만 그간 잠재된 사업 노하우와 해외시장 경험이 드디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싶음. 지금만으로도 라인의 가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3~4조, 만약 페이스북을 넘는다는 숙원이 이뤄지면 30~40조도 될 수 있음. 드디어 네이버와 이해진 의장이 '포스트 재벌기업'을 만들겠다는 모든 벤처기업인의 숙원을 이룰 지도 모르겠음.


9. 사진


- 라인 경영진 (왼쪽부터) 강현빈 라인플러스 이사, 마스다준 라인 최고전략책임자,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 대표,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 이사



- 동남아 TV광고



- 남미 TV광고



- 남미 TV광고2



- 기념사진 찍는 일본여성



- 라인 기념품 매장



- 라인 선물주기 이벤트



- 캐릭터상품



- 캐릭터 상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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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식 2013.08.23 21:06

일본 동경게임쇼(TGS 2012)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게임빌, 컴투스, 소프트맥스 등 모바일게임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기대가 가장 크겠지만 이거 못지 않게 바로 해외시장, 특히 일본입니다.

 

이번 출장은 한국게임사들의 엘도라도로 뜨고 있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몇가지 특성을 정리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나오는 데이터는 제 페친이자 저명한 인터넷업종 분석가인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님께서 쓰신 '일본 모바일 인터넷 산업 : 다음은 모바일 한류다' 리포트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1. 시장규모 - 구체적 수치에 대해서는 예측이 다 다르지만 야노 경제연구소는 3400억엔으로 추정. 즉 4조원 규모. 이는 3000~4000억원에 불과한 한국에 10배. 이러한 차이는 인구수보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으로 분석. 만약 한국기업이 룰더스카이-애니팡급 게임을 일본에서 떠뜨린다면 그야말로 대박이라 할 수 있음.

 

2. 제반환경 - 스마트폰 이용자는 약 30% 수준으로 예측. 60%를 넘은 한국보다 낮은 이유는 아이모드 등 스마트폰급 성능을 가진 피처폰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 현재 모바일게임 매출 80%는 피처폰에서 발생. 하지만 일본도 슬슬 스마트폰붐이 일어나는 추세. 동경게임쇼에서도 많은 게임이 스마트폰용으로 전시됐음. 

 

3. 플랫폼 - 디엔에이, 그리, 믹시 등 3개 업체가 플랫폼으로서 모바일게임시장을 과점하고 있음. 매출순은 디엔에이>그리>>>>>>믹스 순. 매년 수백퍼센트의 성장을 할 정도로 게임업계서 이들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

 

4. 인기장르 - 트레이딩카드게임(TCG)이라는 일종의 카드게임 장르. 일본에서는 워낙 카드게임이 대중적이라 모바일에서도 친숙함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얻은 듯. 수익모델은 갓챠로서 이는 몇천원으로 랜덤 게임아이템을 구매하는 걸 의미. 대표적인 인기게임은 드래곤콜랙션으로 월간 3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음.

 

5. 규제이슈 - 최근 TCG 수익모델인 콤푸갓챠가 사행성 문제로 규제를 받고 있음. 콤푸갓챠는 갓챠의 한 형태로서 일종의 아이템조합이라 보면 될듯. 즉 특정 세트에 맞춰 여러개 가챠를 모으면 더욱 특별한 아이템을 선사. 하지만 도박적 요소가 크다는 이유로 중지됨.

 

6. 한국기업 진출현황 - 컴투스, NHN, 위메이드, JCE, 게임빌,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등 유수 업체들이 이미 진출했거나 사업기회를 엿보고 있음. 대체로 한국형 SNG를 앞세워 들어가고자 하나 아직 성과는 뚜렷하게 없는 상태.

 

7. 호재 - 콤푸갓챠에 따라 TCG 장르의 위축이 이뤄진다는 점, 스마트폰 보급으로 이에 오랜기간 준비한 한국기업들이 빛을 볼 수 있다는 점(컴투스의 경우 100% 스마트폰 게임으로 전환), 디엔에이-그리 등 플랫폼업체들이 아웃소싱을 적극 꾀하고 있다는 점, 대작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며 쌓인 노하우 등등

 

8. 어려운 점 - 퀄리티의 차이. 이번 동경게임쇼에서 그리의 부스를 가보니 라인업 측면이나 퀄리티나 한국게임 이상이었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 아닌듯. 아울러 바이럴 요소가 적어 많은 광고비를 써야 한다는 점, 현지 기업을 설립하면 늘어나는 고정비도 부담.

 

(TGS2012)일본 모바일시장, 韓게임사들의 '엘도라도' 급부상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290322

 

 

 

(동경게임쇼 입구) 

 

 

 (韓기업 위메이드의 야심작 MMORPG 아크스피어)

 

 

 (동경게임쇼 행사장)

 

 

 (일본 모바일게임은 TCG 외 다양한 장르가 있음)

 

 

 (일본 최대 모바일게임 히트작, 드래곤콜렉션..대표적인 TCG)

 

 

 (그리(GREE)는 매년 백개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런칭)

 

 

 (예쁜 부스걸, 하지만 많이 못찍었음 ㅠ)

 

 

(그리의 대대적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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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식 2012.09.23 21:17

아침에 올린 여행기에 이어 인도네시아 인터넷환경에 관한 아주 아주 간단하고 가벼운 글을 올릴까 합니다.

 

사실 제가 거기 시장조사를 제대로 한 것도 아니고 장기간 거주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7박8일동안 20대 끝자락 젊은이로서 직감적으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사실확인 하지 않았으니 걍 흥미성으로 봐주세요. ^^;; 

 

1. 유선인터넷환경 - 많이 느립니다. 못해먹겠다 이정도는 아니고.. 일반가정집에서 좀 빠르다 싶은 게 100KBPS 정도 나옵니다. 1G 다운받으려면 몇십분 걸린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서민층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진장 비쌉니다. 그래서 게임의 경우 MMORPG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웹게임을 많이 선호한다 하더군요.

 

2. 컴퓨터부품 - 대체로 자카르타 시내외에 많이 있었는데요. 대략 공산품은 한국보다 조금씩 비싸다고 합니다. 하지만 꼭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싼 것도 있고.. 그래도 비슷하다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 무선인터넷환경 - 현재 3G까지 보급돼 있습니다. 4G도 좀 알아봤는데 가까운 시일내에 깔리긴 어려울 것 같더군요. 역시 한국이 유무선 모두 짱입니다. 근데 3G가 3G 같지 않은 3G라고 보면 되는 게.. 멀티미디어 돌리다간 그야말로 속 터지고요. 텍스트기반 인터넷서핑이나 메시징 정도까지 무난히 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는 아마도 한국에서의 3G속도랑 유사한듯 싶습니다.

 

4. 휴대폰 - 널리 알려졌다시피 블랙베리가 대세입니다. 엄청 많이 씁니다. 아이폰 매장은 별로 없고요. 근데 요즘 삼성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중심가에서 프로모션 및 광고 흔히 볼 수 있고요. 그래서 갤럭시의 경우 돈많은 화교 중심으로 보급 중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3G랑 스마트폰을 쓸까. 인도네시아 빈부격차는 끔찍할 수준이죠. 하지만 예상외로 화교 외 현지인들도 꽤 많이 쓴다는 생각입니다. 상점에서 말이 안통해 답답했는데 한 여직원이 블랙베리로 구글번역기 접속, 의사소통하자고 했으니.. 휴대폰에 돈 쓰는 것 그닥 아까워하지 않는 게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여자애들이 시도때도없이 문자질 하는 것도 비슷하고..

 

5. 불법시장 -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블랙베리 짭퉁도 있고요.. 블루베리라던가? 암튼 컴퓨터 부품이나 CD 등 복제품이 많습니다. 15년전 한국 용산을 보는듯..

 

6. 인터넷서비스 - 검색은 구글, SNS는 페이스북이 갑입니다. 특히 페이스북 엄청 많이 씁니다. 안타까운 네이버-싸이월드.. 인도네시아인들이 나름 마인드나 정서가 한국인과 비슷해 먼저 진출했다면 좀 달라질 수도 있었는데.. 무선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워낙 속도가 약해 핫한 앱은 없는 것 같고요. 다만 카톡의 경우 한국교민 중심으로 좀 씁니다. 하지만 블랙베리 땜에 여전히 대세는 아닌듯..

 

7. 사업기회 - 일단 제가 생각했을 때 웬지 먹힐 것 같다는 것은 모바일서비스랑 LBS입니다. 모바일서비스는 망수준이 낙후된 탓에 제대로된 킬러서비스가 없는 반면 3G가 어느 정도 보급되서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LBS의 경우 대중교통이 워낙 낙후됐는데 네비게이션 역시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 큰 땅덩이리에서 구글맵 외 특화된 무언가의 LBS가 필요하죠.

 

아울러 유선시장도 구글과 페이스북이 잘해서 인도네시아 시장 먹은 게 아니라 쓸 게 없어서 먹었다는 점에서 머리 굴리면 틈새시장이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8. 시장 - 제가 컨설턴트는 아니지만 나름 시장이 매력적이라 봅니다. 일단 인구가 많으니(2억5000만이상) 잠재력 풍부하고.. 이미 화교 중심으로 어느 정도 구매력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자카르타 등 인구밀집지역도 꽤 있고..  인터넷서비스에 대한 경험도 어느 정도 있고.. 암튼 충분히 블랙베리+구글+페이스북 몰아내는 한편 비어있는 무선시장 먹을 수 있는듯..

 

보통 해외기업에게 인도네시아의 매력은 자원, 싼 인건비, 시장잠재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원과 싼 인건비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메리트가 없어질 것 같고요. 시장잠재력에 주목하는 게 옳다 봅니다.

 

근데 문제는 부정부패가 심하다는 점, 현지인 특유의 여유문화, 화교에 쏠린 부의 불균형, 여전히 입김없는 한국교민, 열악한 인터넷인프라 환경, 국내 고급인력 및 대규모 자본 미진출, 정서는 유사하나 상이한 종교문화 등이 리스크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좀 덩치 큰 기업들이 갔으면 하고요. 특히 NHN의 경우 싱가포르의 얼마전 계열사도 세웠던데 인도네시아를 관심있게 봤음 하고.. 근데 힘없는 벤처기업은 많이 많이 고민하고 준비해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워낙 변수가 많아서..

 

사실 저도 첫날에는 마크파버님께서 하신 "내 나이가 25살이라면 주저없이 상하이나 호치민, 랭군, 울란바토르로 뛰어갈 것이다. 그곳에서 그 나라 말을 배우고 그 나라 아내를 얻어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지금이 기회다. 새로운 아시아의 출현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씀따라 웬지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막 샘솟았는데 좀 분위기를 알고나니까 이거 쉽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암튼 IT업계에서도 이머징마켓은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인데 페친님들 좋은 의견있으면 가르침 부탁드리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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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식 2012.08.28 18:42

인도네시아 잘 다녀왔습니다~!! 자카르타 시내와 교외, 관광지 반뚱을 다녀왔는데요. 휴가증후군을 걱정했으나 너무 놀고 쉬어서 그런지 오히려 일이 더 잘 되네요. 


워낙 잘 알려져있고 인도네시아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말하기 부끄럽지만 '만국의 네티즌들이여 단결하라'는 교리에 따라 대략 경험을 정리해봅니다. 조금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ㅎㅎ


1. 물가 - 어떻게보면 싸고 어떻게보면 비쌉니다. 대충 현지인처럼 맞춰 산다면 아주 싸고요. 서울에서 사는 것처럼 살겠다 싶으면 그 이상으로 비쌉니다. 왜냐면 전반적으로 사회인프라가 열악해 좋은 시설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전 기분이 너무 들 떠 아끼지 않고 썼습니다. ㅎㅎ


2. 교통 - 불편합니다. 지하철이 없고 버스도 그리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보통 중상류층 이상은 택시나 전속기사를 두고 삽니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은 어떻게 돌아다니냐.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자카르타에서는 오토바이가 떼지어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 택시를 많이 탔는데요. 한국과 비교해 반값도 안되지만 워낙 인프라가 열악해 교통체증 및 빙빙 돌아가거는 경우가 많아 요금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 


3. 먹는거 - 그리 발달하진 않았지만 먹을 만합니다. 특히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게 많고요. 교민이 4만명 이상 되는 덕분에 한식집도 많습니다. 하지만 전 한식집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인이 많아서 그런지 돼지고기는 안먹고 닭고기를 많이 먹는데요. 그래서 KFC가 인기짱입니다. 


4. 사람들 -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현지인들이 한국인보다 순박하고 여유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과 차별화 되는점이 치열함이나 경쟁이 적다는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웃는 사람 별로 없고 다들 바쁘게 움직이지나요. 이런 분위기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분들도 빡돌면 무섭다고 하네요. 그리고 룸펜프롤레탈리즘(?)이라고 해야할지 지나친 여유라고 해야할지 책임감 적은 분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부정부패도 심하고..


5. 지배층 - 대체로 경제권은 화교가 장악하고 있는데 현지인과 여전히 사이가 안좋다고 합니다. 화교들이 현지인들을 정말 제대로 부려먹고 산다네요. 하지만 정치권 최상위계층은 여전히 군인출신의 현지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합니다. 


6. 한국이미지 -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 이미지는? 가슴이 아프지만 '성질 급하고 마음 약한 호구'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어딜가나 하도 띱띱(TIP) 거려서 살짝 짜증나더군요. 근데 한류열풍으로 젊은이들에겐 좋은 이미지가 있기도 합니다. 


7. 언어 - 알파벳문자에 말레이어가 표준어입니다. 알파벳을 써 처음 배우기는 쉽다지만 고급언어를 쓰려면 머리 아프다고도 합니다. 게다가 다민족국가답게 지방언어도 많다고 하네요.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영어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류층을 잘 알겠죠. 하지만 여행하면서 직접 부딪혀야 하는 현지일반인들은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전 친구의 MOUTH와 저의 BODY를 활용했습니다. 


8. 치안 -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눈 마주치면 바로 까는 등 스스로 조심하기도 했고 쫄지 않고 돌아댕겨서 그런지 좀 위험한 곳에 가서도 시비 붙은 적이 없었습니다. 


9. 관광포인트 - 인도네시아 나름 매력적이고 살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남성들에겐 더더욱 그렇습니다. 남자가 좋아할 만한 요소가 다 있거든요. 골프, 축구, 싼 기름값, 기름진 음식, 술, 마사지, 이국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의 인도네시아 GIRL 등등.. 반면 쇼핑 외에는 딱히 할 게 없고 다소 깨끗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여성분들에게는 오래 있으면 지겨울 수도 있을 같습니다. 


여기까지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요. ㅎㅎ IT에 대한 것은 조금 있다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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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식 2012.08.28 10:29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이 알고보니 관련회사(Related Company)였다?"
 
지금까지 전혀 교류가 없었을 것 같은 두 회사간의 흥미로운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간에 잘 알려진 것처럼 페이스북, 카카오톡의 창업자는 각각 마크 주커버그와 김범수 전 NHN(035420) 대표다. 미국과 한국 인터넷업계에서 핫스타로 주목받는 이 둘은 따로 친분관계를 갖고 있진 않다.
 
두 회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는 다름 아닌 ‘투자’다. 그 중심에는 내스퍼스(Naspers)라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미디어기업이 있다.
 
내스퍼스는 러시아의 벤처투자사인 ‘디지털스카이테크놀러지(DST)글로벌’과 포털기업 ‘메일닷루(Mail.ru)’의 지분을 각각 28.7%, 39.3%를 보유 중이다. 두 기업은 2009년 금융위기부터 지금까지 페이스북에 꾸준히 투자, 현재 약 5% 지분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스퍼스와 페이스북의 관계를 굉장히 가깝게 본다. 실제로 최근 페이스북 주가가 추락을 거듭하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주식거래소(JSE)'에 상장된 내스퍼스 역시 동반 하락했다.
 
내스퍼스는 중국 인터넷기업인 텐센트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난달 텐센트는 카카오톡에 70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14%를 확보한 바 있다.
 
물론 네스퍼스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직접 지배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경영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하지만 조금 과장하자면 이 둘은 같은 할아버지 회사를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내스퍼스는 어떤 회사일까. 1915년에 설립된 신문사로서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등 보수적 색채가 강했다. 1994년 JSE에 상장했고, 그 이후로 인터넷, 방송, 통신쪽으로 진출하면서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이뤘다.
 
전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0년을 넘어서부터다. IT업계 트렌드를 정확하게 예측하며 유망한 인터넷기업에 투자했던 게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이 인연을 갖게 됐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의 최고 포털기업인 텐센트와 메일닷루, 동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전자상거래기업 알레그로, 부스카페 등이 내스퍼스 휘하에 있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언론사들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포털이나 통신기업에 종속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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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식 2012.07.1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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